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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웨덴 국민의 23%가 실천하는 당질제한식의 모든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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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질을 과다 섭취하는 사람은 감염증에 약하다
현대인에게 가장 흔한 질환 중 하나가 감기입니다. 당질제한식을 실천하는 사람은 감기에 잘 걸리지 않습니다. 당질제한식을 하자 감기, 인플루엔자 등 흔한 바이러스성 감염증에 잘 걸리지 않게 되었다는 사람이 상당히 많습니다. 원래 당뇨병 환자는 감염증에 걸리기 쉽다고 알려져 있지만, 당질제한식을 실천하면 당뇨병 환자도 감염증에 강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당뇨병이 없는 사람도 대부분 “감기에 잘 걸리지 않게 되었다”라고 말합니다.
당질제한식으로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고 몸의 면역력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극히 적은 당질을 섭취했던 시대의 이누이트족은 혈액순환이 아주 원활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반대로 당질이 지나치게 많은 식생활을 하면 모든 면에서 감염증에 나쁜 영향을 끼칩니다.
당뇨병 환자가 당질을 섭취하면 당연히 고혈당이 되지만 당뇨병이 아닌 사람도 당질을 섭취하면 정상적인 범위라고는 해도 혈당이 높아지고 혈류가 다소 나빠지며 인슐린 분비량도 많아집니다. 즉, 체내 대사가 혼란을 일으킵니다. 혈류가 나빠지고 대사가 혼란스러워지면 자연치유력이 떨어져 감기와 같은 감염증에 걸릴 가능성이 커집니다. 당질제한식은 당뇨병의 여부와 관계없이 감염증 예방효과를 보입니다.
비만에서 벗어나고 싶으면 지방이 아니라 당질을 줄여라
당질제한식은 비만 치료에 뛰어난 효과를 보입니다. 이는 과학적으로 증명된 사실입니다. 믿기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당질을 제한하면 지방을 많이 섭취하게 되는데 지방이랑 쉽게 말해 기름입니다. 기름기 있는 음식을 많이 먹으면 비만이 된다는 사실은 오래전부터 알려져 왔습니다. 그러므로 기름기가 많은 식사로 살을 뺄 수 있다는 말을 믿지 못하는 게 당연합니다. 그러나 지방을 줄이면 비만이 해소된다는 말은 틀렸습니다.
일찍이 미국에서 비만이 사회문제로 대두되었을 때도 지방 과다 섭취가 원인이라도 의심받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에 따라 1971년부터 2000년까지 30년간 전국적으로 계몽활동을 추진하여 지방 섭취 비율을 줄였습니다. 그런데 이 30년 사이에 비만이 줄어들기는커녕 두 배로 늘었습니다. 1971년에는 14.5였던 비만율이 2000년에는 30.9%, 2010년에는 35.9%에 달했습니다. 이제 미국은 세계 1위 비만국입니다. 지방 섭취를 줄이자 비만이 줄어들기는커녕 오히려 늘어났습니다. 실은 비만율이 치솟던 이 기간 동안 지방 섭취는 줄었지만 당질 섭취는 늘어났던 것입니다. 현재는 지방이 아닌 당질 과다가 비만의 원인으로 꼽힙니다.
전 세계 식이요법 연구자들에게 널리 알려진 ‘다이렉트 시험’이라는 연구가 있습니다. 이 연구에서는 열량을 낮게 제한한 저지방식, 마찬가지로 열량을 제한한 지중해식 식단, 당질제한식의 세 가지를 비교했습니다. 그 결과 당지제한식이 열량 제한이 없는 약점을 가졌음에도 체중 감소 효과가 가장 높았습니다. 이를 근거로 미국과 유럽 여러 나라의 당뇨병학회는 당질제한식의 체중 감소 효과를 인정합니다. 비만은 혈당 조절 능력을 떨어뜨려 당뇨병을 악화시킵니다. 당질제한식은 당뇨병뿐 아니라 그 원인만 비만을 해소하는 데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 『내 몸에 독이 되는 탄수화물』 중에서
에베 고지 지음
이너북 / 224쪽 / 15,0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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