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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으로 이끄는 나이
 
 
몇 년 전 조니 미첼의 CD를 샀다. 그런데 음악을 튼 순간 경악했다. 목소리가 전혀 달랐다. 내가 알던 조니 미첼의 목소리가 아니었다. 달콤한 고음은 사라지고 없었다. 나는 마음을 가다듬고 다시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다. 그러자 예전의 목소리가 지금 목소리와는 그 장엄함에서 비교가 안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녀의 목소리는 새로운 깊이를 드러내고 있었다. 젊은 날의 그녀에게는 없었던 갈망 같은 것이 느껴졌다. 그녀의 영혼과 목소리가 과거와 현재 사이 어딘가에서 수준 높은 예술의 경지로 탈바꿈했던 것이다. 거인이었던 존재가 여신으로 변신한 듯했다.

계절은 늘 바뀌지만 아름답지 않은 계절은 없다. 자연 안에서나 우리 안에서나 겨울은 여름만큼이나 아름답다. 진정성이 지닌 아름다움이 잃어버린 아름다움을 보상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두 팔이 예전처럼 날씬하진 않지만 그 두 팔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 훨씬 잘 알고 있다. 이제는 ‘의도적’으로 기쁘게 나이 들 때이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배운 지혜의 위력을 이용해서 우리 자신뿐 아니라 이 세상 전체를 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주장할 수도 있다. 우리 자신과 이 세상을 위해 뭔가 새로운 것을 창조해낼 용기만 있다면, 우리가 보낸 세월이 소중하고 영광 받아야 할 무언가가 될 수도 있다.

지난 몇 년 동안 우리는 흥미로운 트렌드를 보았다. 자기 일을 사랑했지만 중년이 넘어가면서 뭔가 좀 더 의미 있는 일을 찾아 ‘제 2의 경력’을 갖는 것이 작금의 파동이 되었다. 이에 대한 흥미로운 사례는 밥 데일리다. 그는 워너브라더스의 회장 겸 CEO로 19년간 재직한 후 퇴직을 결심하고, 마침내 ‘세이브 더 칠드런’(Save the Children)의 이사장이 되었다. 성공의 정점으로 여겨지는 업적을 달성한 그는 이제 성공을 좀 더 확장된 의미로 정의한다.

데일리는 미국의 꿈에 따라 살았으며 그 꿈을 확장했다. 그는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CBS의 회계부서에서 주급 41달러의 최저 임금을 받는 일로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그 후로 그는 한 세대가 지니고 있던 직업에 대한 환상에 걸맞은 삶을 살았다. 텔레비전이 좋아서 결국 텔레비전 방송국을 운영했고, 영화를 사랑해서 영화 스튜디오를 운영했다. 그리고 야구가 좋아서 LA 다저스 구단을 매입해 오랫동안 운영했다.

데일리는 한 번도 과거를 돌아본 적이 없다고 말한다. 이번에도 정점에서 떠나는 것이 잘못된 결정은 아닌지 의심하지 않았고, 그런 그에게 ‘세이브 더 칠드런’은 새로운 세상을 열어주었다. 그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세상의 어린이들이 당하는 고통이나 그들을 구제하기 위한 인도적 노력의 범위에 대해 모르고 있다고 말한다.

“텔레비전을 통해 보긴 했지만 제대로 알지는 못하죠. 평생을 바쳐 그 일을 해온 사람들이나 돈이 동기가 되지 않는 사람들과 같은 방에 있어 보면 이 사람들이 정말 특별하다는 생각이 들 겁니다. 나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돈을 아주 많이 벌었어요. 아주 행복했고 대단히 만족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지금 하고 있는 이 일이 내가 했던 일 중에서 가장 보람 있어요.”

데일리의 말에 따르면 지금 그는 자신의 탁월한 경영 능력이 어린이들이 겪는 고통을 덜어주는 데 도움이 된다는 만족감과 더불어, 더 많은 심리적 수입을 얻고 있다는 것이다. 밥 데일리는 그의 동료와 미국인들 그리고 동시대인들 사이에서 새로운 트렌드가 되고 있다. 자원봉사로 자기 시간을 바치는 사람들부터 엄청난 돈을 기부하는 사람들에 이르기까지, 인류가 봉착한 가장 긴급한 문제를 알리기 위해 각자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데일리는 동물적 감각으로 가치 있는 것을 찾아낸다.

“이제는 자비심이 대세입니다.”

이는 아주 바람직한 일이다. 잠자던 거인의 세대가 그들이 자고 있는 동안 용암처럼 끓어오른 엄청난 문제들에 대해 경각심을 느끼고 깨어나기 시작하면서, ‘인도주의적인 열정’이라는 새로운 흐름이 부상하고 있다. 우리에겐 아직 시간이 있다. 바로 지금이 지구상의 모든 이들이 힘을 합해야 할 순간이다. 우리는 개인적인 여정을 통해 저마다의 인생 드라마를 경험했다. 이제 개척지처럼 보이는 한 지점에서 만나, 우리의 재능과 지성, 믿음, 희망의 자원을 모두 모아야 한다. 그러면 마침내 집합적인 파동 안에서 우리의 자리를 찾아 영광을 누리게 될 것이다. 지금까지는 홀로 여행했지만 이제 우리는 함께 간다. 진정한 드라마가 끝나려면 아직 멀었다. 어쩌면 지금 막 시작하려는 것인지도 모른다.

사랑하는 하나님,
이 중대한 시기에 길을 닦아주시어
어둠을 빛으로 바꾸기 위해
당신이 원하시면 어떤 방식으로든 저를 도구로 써주소서.
아멘


- 『기적으로 이끄는 나이』 중에서
(마리안 윌리엄스 지음 / 나무생각 / 263쪽 /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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