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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의 이유 (2)
 
 
(라비 재커라이어스 지음/전의우 옮김/두란노/262쪽/10,000원)

욥은 갑자기 재난을 당한다. 건강과 재산, 마침내 가족까지 잃는다. 머리에서 발끝까지 종기를
앓으면서 잿더미에 앉아 있는 그에게 아내는 말한다. "당신이 그래도 믿음을 지키겠다고요?
차라리 하나님을 욕하고 죽어버려요."

그러나 욥은 대답했다. "그대의 말이 어리석은 여자의 말 같소. 우리가 하나님께 복을 받았는데
재앙이라고 받지 않겠소?" 그리고 성경은 이렇게 덧붙인다. '이 모든 일에 욥이 입술로 범죄치
아니하니라'(욥기 2:9-10).

그런데 "하나님을 저주하고 죽으라"니? 너무 이상하다. 하나님이 존재한다면 저주한들 무슨
소용이 있을까? 운동화를 신은 채 탱크를 걷어차라는 것인가? 또한 하나님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욥의 아내는 도대체 누구를 저주하라는 것인가?

그러나 욥은 하나님이 위로의 근원인 것처럼 고통의 근원이기 때문에 자신은 고통을 감내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그는 하나님과 대화하면서 질문한다. 바른 질문을 하는 것은 너무나
중요하다! 이것은 욥이 발견한 큰 수확이라 할 수 있다.

처음에 욥은 자신에게 왜 고통이 오는가를 가르쳐 줄 사람을 간절히 구했다. 그리고 다음에는
자신과 하나님의 논쟁을 해결해 줄 중재자를 구했다. 그 후에는 절망 가운데 부르짖었다.
"사람이 죽으면 어찌 다시 살리이까"(욥기 14:14). 고통은 적어도 문제를 명확히 하는 데 도움이
되는 모양이다. 욥은 "왜"에 대한 갈망에서 출발해 죽음 너머 삶에 대한 질문에 이르기까지
먼 길을 돌아보게 되었다.

드디어 하나님이 욥의 질문에 답하기 시작하셨다. 하나님은 처음에는 욥과 그의 친구들 간의
대화가 전개되기를 기다리셨다. 자칭 최고의 지성들에게 고통의 신비를 해결해 보라고 기회를
주시면서 조용히 듣고 계셨던 것이다. 하지만 이들 중 어느 누구도 욥의 갈증을 만족시키지 못했고
시간이 지나면서 골이 더 깊어질 뿐이었다. 하나님은 욥에게 문제의 핵심을 보라는 말씀으로 입을
여셨다. 욥이 오랫동안 기다려 온 순간이었다.

무지한 말로 이치를 어둡게 하는 자가 누구냐
너는 대장부처럼 허리를 묶고
내가 네게 묻는 것을 대답할지니라(욥기 38:2-3)

아마 욥에게도 충격이었을 것이다. 사람들은 고통의 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으면 철학적으로 대답
하기 시작했다. 고질적으로 스스로 해결책을 제시하는 경향이 있는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은
욥에게 파격적으로 묻기 시작하셨다. 그분은 욥에게 모두 64가지 질문을 던지셨고 가장 겸손하고
솔직한 대답을 촉구하셨다.

내가 땅의 기초를 놓을 때에 네가 어디 있었느냐
네가 깨달아 알았거든 말할지니라
누가 그 도량을 정하였었는지, 누가 그 준승을 그 위에 띄웠었는지 네가 아느냐...
사망의 그늘진 문을 네가 보았었느냐...
광명의 처소는 어느 길로 가며
흑암의 처소는 어디냐...
네가 열두 궁성을 때를 따라 이끌어 내겠느냐
북두성과 그 속한 별들을 인도하겠느냐...
가슴속의 지혜는 누가 준 것이냐
마음속의 총명은 누가 준 것이냐...

무수히 많은 하나님의 질문이 쏟아지자 욥은 할 말을 잃었다. 그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꼭
알아야겠다는 데 근거해서 자신의 논증을 펼쳐 왔다. 그것을 알아야만 혼란이 구름 걷히듯 사라질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가 전혀 이해하지 못하면서도 당연시하는 것들이
수없이 많음을 상기시키셨다.

광활하고 놀라운 우주를 보며 우리는 겸손해지지 않을 수 없다. 더 많이 알수록 더 겸손해진다.
지식이 쌓일수록 궁극적 실체의 거대함과 복잡함을 알게 되기 때문이다. 아기의 출생, 엄마의
가슴에서 젖을 빠는 아기, 어머니의 무한한 사랑, 자라서 성숙에 이르는 경이, 놀랍도록 복잡한 뇌,
성이 가진 마력 등.

그렇다면 이 이야기는 우주의 거대함을 이해하려고 노력할 필요가 없다는 뜻인가? 물론 아니다.
경이감을 잃지 않으면서 자신의 유한성을 기억하라는 경고이다. 하나님은 욥에게 그의 한계를
인정하고 하나님을 하나님 되게 하라고 하셨다. 그러나 이것은 단지 하나님을 크고 광대하게
생각한다고 끝나는 일이 아니다. 하나님이 원하신 것은 따로 있었다. 그것은 당신이 창조하신
세상에 아름다움을 부여하신 바로 그 하나님이 이제 만신창이가 된 욥에게도 아름다움을 주실 수
있다는 것이다. 복잡하면서도 지적인 우주의 신비를 상기시키신 것이다. 우주의 설계에 들어있는
지성은 우리가 고난을 이기도록 도우시는 손길에도 있다.

하나님 없는 우주를 생각해 보라. 우주에서 지적 원인을 제거한다면 지성 없는 힘만 남게 된다.
인간에게 이보다 나쁜 소식이 있을까. 우주에 우연히 생명체가 생겨났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고지식함을 볼 때마다 당혹감을 감출 수 없다. 그것은 마치 어린아이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과 같다.
"넌 사실 우리가 원하는 아이가 아니었어. 하지만 네가 태어났으니 어디 한 번 잘해 보자."
나라면 이런 말을 듣고 싶지 않다. 하나님은 욥에게 나타나셔서 그분에게는 욥보다 무한히 큰
지성과 능력이 있음을 상기시키셨다. 욥은 단지 허공에다 소리친 것이 아니었다.

하나님이 자신의 창조자요 설계자이며, 계시자요 위로자임을 알게 된 욥은 겸손히 대답했다.
"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삽더니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 그러므로 내가
스스로 한하고 티끌과 재 가운데서 회개하나이다"(욥기 42:5-6).

욥이 하나님을 향해 부르짖었을 때 하나님은 계시자요 위로자로 그를 만나러 오셨다. 알고, 듣고,
읽어야 할 때가 있다면 자신을 내맡기는 순간도 반드시 있어야 한다. 하나님과의 실제적인 접촉점은
하나님에 대한 3인칭의 지식이 1인칭의 신뢰로 바뀔 때 나타난다. 오직 이때 태도의 변화가 이어진다.

교회사에는 하나님께 나아가는 특권을 빼앗아 버린 자칭 중보자들이 꽤 많다. 이들이 인류와
기독교사에 미친 해악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많은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알 수 없는 대상이나
멀리 계신 분으로 여기게 만든 심각한 잘못이다. 하나님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모든 사람에게
손을 내밀고 말씀하신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마태복음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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