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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의 이유 (3)
 
 
(라비 재커라이어스 지음/전의우 옮김/두란노/262쪽/10,000원)

좀처럼 말한 적이 없지만 내 인생에는 전환점이 되는 사건이 있었다. 이제껏 말하지 않은 것은, 그 사건이 매우 개인적인 데다가, 가족들이 큰 고통을 겪었고, 지금도 가끔 내 마음이 아프기 때문이다. 내 인생에서 가장 괴롭고 힘들었던 순간이었다. 그때 나는 열여덟 살로 특별히 힘들고 어려운 일도 없었건만 인생이 아무런 의미도 없다고 생각했다. 인생의 무의미함을 깊이 생각할수록 할 일이 분명해졌다. 바로 자살이었다.

자살을 시도하고 나서 눈을 떠보니 병실이었다. 내가 마신 독은 모두 제거된 상태였지만 내가 정상으로 회복될 수 있을지는 확실치 않았다. 몸에서 수분이 다 빠져나간 바람에 탈수증으로 병상에 누워 어머니가 읽어주는 성경 말씀을 들었다. 그때 그리스도가 내 삶에 들어오셨고, 하나님을 개인적으로 알 수 있다는 복된 소식이 깊이를 헤아릴 수 없는 진리의 강물로 내 마음에 넘쳐흘렀다. 짧은 신뢰의 기도를 드리는 순간 절망으로 가득 찼던 내 마음은 생생한 의미를 찾았다.

하나님은 수백만 명의 사람들로 들끓는 뉴델리의 한 병실로 10대 소년을 찾아오셨다. 상상해 보라! 하나님은 내 외침을 들으실 만큼 내게 관심이 있으셨다. 그분이 우리가 겪는 삶의 고뇌에 개별적인 관심을 갖고 계시다니! 정말 믿기 힘든 사실이다. 어떻게 이 사실을 설명한단 말인가? 위대한 그분이 우리 각각의 개성을 인정하고 귀중히 여기신다니 이 놀라운 기쁨을 무엇이 앗아갈 수 있으랴. 아흔아홉 마리의 양을 남겨 두고 잃어버린 한 마리를 찾아 나서는 목자 비유의 핵심도 바로 이것이다.

사실 욥이 하나님에 관해 알고 있던 지식 가운데 많은 부분은 자신이 찾지 않은, 다른 사람들의 생각이었다. 그의 친구들도 마찬가지였다. 다른 사람들이 한 말에 딴죽을 거는 데는 선수였지만 하나님에 대한 개인적인 지식에서는 빈곤하기 이를 데 없었다. 예수님께서는 "너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고 재차 물으신다. 직접 경험한 사람의 말이 가장 큰 권위를 갖는다. 고통 속에서 회복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바로 그 과정을 경험한 사람이다.

능력의 하나님은 단지 창조에서만 드러나신 것이 아니다. 그분은 우리의 고통 가운데 거하시는 하나님이시다. 그분은 욥을 버리지 않으셨고 친히 함께 계셨다. 직접 고통을 겪어보기 전까지 다른 모든 것은 그저 학문일 뿐이다. 하나님이 직접 말씀하시며 당신을 계시하신다는 사실을 깨닫기 전까지는 그저 소 귀에 경 읽기일 뿐이다.

이제 욥은 새로운 사실을 발견했다. "사람이 죽으면 어찌 다시 살리이까"라는 질문에도 확실히 대답할 수 있게 되었다.

내가 알기에는 나의 구속자가 살아계시니
후일에 그가 땅 위에 서실 것이라
나의 이 가죽, 이것이 썩은 후에
내가 육체 밖에서 하나님을 보리라
내가 친히 그를 보리니
내 눈으로 그를 보기를 외인처럼 하지 않을 것이라
내 마음이 초급하구나

모든 고난은 개인적으로 다루어지되, 죽음 너머 생명에 대한 진정한 이해가 동반되어야 한다. 세상의 구조에 매인 우리로서는 결코 하나님의 시각으로 볼 수 없다.

몇 해 전 무디 학교에서 강연할 기회가 있었다. 그때 찰스 쿠퍼 교수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는데, 그를 아는 모든 사람의 기억에도 생생히 남아 있는 그의 신혼 시절 비극에 관해서였다. 그가 결혼한 지 4개월 만이었다. 여행에서 돌아오는 아내를 마중하러 장모와 함께 공항으로 나갔는데 앰뷸런스와 경찰차들이 비행기 뒤쪽으로 달려가는 것이 보였다. 그때 갑자기 장모가 그의 팔을 잡더니 비행기 뒤쪽 출입구에서 내려오는 들것을 가리켰다. 들것에는 한 사람이 누워 있었고 그 위에 흰 천이 덮여 있었다. 그리고 흰 천 밖으로 아내의 것이 분명한 핸드백이 보였다. 비행기가 착륙하기 직전, 병력도 전혀 없었던 그의 젊은 아내는 심장마비로 쓰러졌던 것이다.

이런 아찔한 소식을 듣고 사람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찰스 쿠퍼는 자신이 겪은 고통을 설명하면서 담담히 이렇게 덧붙였다. "고통을 이겨내는 데 친구들의 카드와 편지와 전화와 포옹과 사랑이 한 몫 했지만 무엇보다 내가 쓰러지지 않았던 것은 하나님의 성품에 대한 확신 때문이었습니다." 이 말은 영원히 내 귓전을 떠나지 않을 것이다.

욥의 결론도 그랬다. 하나님은 전능하시며 그분의 선하심 또한 완전하다. 우리는 어려울 때도 그분을 신뢰해야 한다. 마침내 욥은 자신의 창조자이자 설계자, 계시자이자 위로자, 중보자이자 구원자인 바로 그 하나님이 자신을 회복시키신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하나님 어디 계십니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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