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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고통당할 때 당신은 어디에 계십니까?
 
 
(필립 얀시 지음/이영희 옮김/생명의말씀사/270쪽/9,000원)

폴 브랜드 박사가 인도의 벨로어에서 나병 환자들을 치료하던 때의 일이다. 당시 마을 사람들은 나병 환자들에게 가까이 접근하려고 하지 않았으며 가족들마저 관계를 끊고 있었다. 어느 날 저녁 마당에 돗자리를 깔고 모두들 모여 앉아 쉬는 중이었는데, 몇 사람이 브랜드 박사에게 이야기를 해 달라고 졸랐고, 그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생각이 나지 않아 한동안 앞에 있는 환자들을 바라보며 서 있었다. 그의 시선은 자연히 그들의 손으로 이끌렸다. 대부분이 오그라든 '문둥이 갈고리 손'이었고, 손가락이 전혀 없거나 자리만 몇 개 남아 있었다. 그들은 자신의 손을 보이지 않게 가리려 했다.

"나는 손을 보는 의사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을 만나면 그 사람들의 손을 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손금쟁이들은 손을 보고 여러분의 미래를 말해 줄 수 있다고 주장하지요. 나는 여러분의 과거를 알아맞힐 수 있답니다. 못이 박힌 자리와 손톱 모양을 보고 여러분의 직업이 무엇이었는지 또 성격은 어떤지에 대해 많이 알아맞힐 수가 있지요. 나는 손을 좋아합니다."

그는 말을 잠시 멈추고 진지한 얼굴들을 바라보았다.

"나는 예수님을 만나 그의 손을 좀더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한 적이 있지요! 그렇지만 그가 어떤 분이셨는지를 알기 때문에, 그의 손을 거의 상상할 수 있고 만져 볼 수가 있습니다. 목수 예수님의 손, 톱과 망치로 일을 해서 생긴 상처들과 갈라진 손톱이 보이는, 거칠고 마디진 손이지요. 그 다음에는 병을 고치시는 의사 예수님의 손, 사랑과 감수성이 발산되는, 그렇기에 그가 만지는 사람마다 하늘의 영이 지나가는 어떤 느낌마저 느낄 수 있었던 손, 그 손으로 그리스도께서는 소경과 병든 자와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만져 주셨습니다."

"그럼 이번에는 못박히신 그의 손을 보십시다. 나는 내 손 한 가운데를 못이 뚫고 지나간다는 생각만 해도 아픕니다. 거기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힘줄과 신경과 혈관과 근육에 일대 혼란이 있을 것을 알기 때문이죠. 손을 불구로 만들지 않고는 못이 뚫고 지나갈 수 없는 것입니다. 병을 고치시던 그 손이 불구가 된 것을 생각할 때 나는 그리스도께서 어떠한 고난을 겪으셨는지를 생각하게 됩니다. 그 고난의 행위로써 그는 자신을 세상의 모든 불구인 사람들과 동일시하셨던 겁니다.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 빈곤을 견디시고, 지친 사람들과 함께 피곤함을 견디실 수 있었던 것뿐만 아니라, 또한 불구자들과 함께 갈고리 손도 견디실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귀를 기울이고 있는 환자들, 사회적으로 버림받은 저들 모두에게 던져진 효과는 전기가 통하는 듯한 놀라움이었다. 예수님이... 그들처럼... 갈고리 손을 가진 불구라니?

"그 다음에는 그의 부활하신 손이 있었습니다. 내가 가장 놀랍다고 느낀 한 가지 사실은 이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도마에게 그의 손가락을 못 자국에 넣어 보라고 하셨습니다. 왜 그는 인간으로서 당하신 상처를 그대로 갖기 원하셨을까요? 그것은 그가 땅에 있는 사람들의 고난을 생각나게 해줄 영원한 회상물을 갖고 가고 싶어하셨던 때문이 아니었을까요? 그는 고통받는 사람들의 필요를 계속 이해하실 수 있도록 고난의 표적을 갖고 가셨습니다. 그는 영원토록 우리와 하나가 되기를 원하셨던 것입니다."

말을 마쳤을 때, 그는 다시 그 손들을 보았다. 그것은 똑같이 뭉뚝한 손, 오그라든 손이었지만 이제는 아무도 그것을 감추려 하지 않았다. 오히려 새로운 자긍심과 위엄을 가지고 높이 들려져 있었다. 인생의 수술은 아프다. 그러나 우리에게 도움이 있으니, 의사 자신이, 그 상처 입으신 의사께서, 모든 아픔과 모든 슬픔을 먼저 느껴 보셨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고통과 수치를 당할 때 그분께로 나아가면 참위로와 참평안이 되어 주시는 것이다.



- 『내가 고통 당할 때 하나님은 어디 계십니까?』 중에서
번호 | 제목 | 일자
233 성품이란 어두움 가운데 있는 당신 모습이다 2004년 09월 07일
232 헬로우 미세스 루스벨트 2004년 09월 07일
231 위험한 결투 2004년 09월 03일
230 지선아 사랑해 2003년 05월 31일
229 내가 고통당할 때 당신은 어디에 계십니까? 2003년 05월 31일
228 고통의 이유 (3) 2003년 03월 11일
227 고통의 이유 (1) 2003년 03월 11일
226 고통의 이유 (2) 2003년 03월 11일
225 남을 사랑하는 데도 연습이 필요하다 2003년 03월 04일
224 아나님께로....... 2002년 12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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