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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모를 노리는 산후 질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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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출산한 산모는 자신의 몸이 회복되기도 전에 아기를 돌봐야 하므로 자신의 몸을 돌볼 겨를이 없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산모 몸이 제대로 회복되고 있는지, 자궁의 크기는 원래 상태로 돌아갔는지, 세균 감염의 위험은 없는지 등을 검사해야 한다. 그뿐만 아니라 출산 후 후유증으로 빈혈, 갑상샘질환, 유방의 문제 등이 있을 수 있으므로 출산 후 산후 검진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검사 시기는 단유 후 3개월이 지나면 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아이를 키우는 것이 바쁘다 보면 검사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이때, 기억을 잘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기념일을 검사 날짜로 지정해 놓는 것이다. 예를 들면 엄마의 생일, 아기가 태어난 날, 결혼기념일 등이다. 이렇게 기념일 중 하루를 지정해 놓으면 검사 시기를 놓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꼭 받아야 하는 산후 검사
자궁경부암: 자궁경부는 분만 시 가장 많이 변화하는 곳으로 막혀 있던 자궁경부가 출산하면서 10cm 가까이 확장되었다가 회복되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큰 변화를 겪을 수밖에 없다. 또한 우리나라는 외국과 비교하면 자궁경부암 발병률이 더 높으므로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
갑상샘질환: 임신 중이나 분만 이후 일부 산모에게 갑상샘 기능 부전이 발생할 수 있다. 그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임신 후 면역체계의 변화에 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산모들 대부분은 바로 회복되지만 일부는 갑상샘저하증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빈혈: 분만 과정에서 출혈이 발생하기 때문에 산모는 출산 전후에 혈액소 수치가 감소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분만 후 모든 산모에게 철분제를 섭취하도록 하는데 빈혈 검사를 통해 그 결과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골다공증: 임신 기간 중 몸무게가 늘어나면서 관절이 약해질 수 있고, 출산하면서 관절 사이의 결합이 느슨해지는 경우도 있다. 그러므로 골다공증 검사를 통해 임신과 출산으로 약해진 관절이 회복됐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유방암: 우리나라 여성에게 자궁경부암 다음으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이 유방암이다. 수유가 유방암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지만, 수유 기간이나 단유 방법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으므로, 단유를 하고 난 후에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 『가슴 벅찬 모유 수유』 중에서
(이금재 지음 / 마음지기 / 296쪽 / 15,0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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