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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타는 바스티유, 쇼바를 올려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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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희 글/이경인·박은희 사진/바이널/215쪽/15,000원)
· Barrio Latino(바리오 라티노 - 댄스클럽)
바스티유 지역의 다른 클럽들은 바로 이 라틴 클럽 바리오 라티노 때문에 별 재미를 못보고 있다는 소문이 돌 정도로 성업 중인 곳. 바리오 라티노는 관광객이나 프랑스인들 이외에도 진짜 남미 사람들이 많이 오는 곳이라 제대로 된 라틴 춤을 감상하기엔 그만이다. 유연하게 돌아가는 허리와 볼륨 있는 엉덩이로 살짝 살짝 튕겨주는 그들의 춤은 정말 완벽했고, 흘러나오던 리드미컬한 멕시코 음악은 사람을 흥분하게 만드는 ‘짜릿함’이 있었다.
· Paris-Hanoi(파리 하노이 - 베트남 레스토랑)
다른 베트남 음식점과는 달리 주인으로 보이는 동양인 남자 한 명을 제외하곤 종업원들이 모두 프랑스인이었다. 인테리어도 다른 곳과는 달랐는데 동양인 밀집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베트남 레스토랑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실내 장식이 훌륭했다.
· 콜렉션을 즐기는 파리지앙의 선택, 벼룩시장
전문 장사꾼들이 여러 동네를 다니며 여는 브로컹트(Brocante : 골동품) 장이 드디어 우리 동네에 도착했다. 브로컹트 장은 상인들이 오래된 물건을 직접 수리해서 판매하는 곳인데, 웬만한 엔틱샵 저리가라다. 가격은 비싼 편이어서 판매보다는 동네 할머니들의 골동품을 사들이는 목적이 더 커서 구매자보다 구경꾼이 더 많다. 날씨가 좋은 날이면 각 지역 주민들이 직접 손때 묻은 골동품을 가지고 나와 파는 벼룩시장도 열리곤 한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벼룩시장은 북쪽에 위치한 클리낭크루(Clinancourt). 이 시장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눠져 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앞쪽에 위치한 장만 보고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 뒤쪽에 위치한 장에는 엔틱 상점부터 인형 상점 등 멋진 상점들이 자리잡고 있으니 꼭 둘러보길 권한다.
- 『파리의 보물창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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