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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 건강하면 심플하게 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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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리터 이상 물을 마신다
우리 몸에는 매일 다양한 종류의 독소가 유입된다. 미세먼지 하나 없는 청정지역에 살면서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환경에서 자란 먹거리만 먹어도 독소를 완전히 원천봉쇄하기는 어렵다. 하물며 요즘처럼 공해가 심하고, 가공식품이 넘쳐나며, 각종 화학 생활용품이 많은 세상에서는 말할 것도 없다. 결국 독소를 아예 차단하기가 불가능하니 몸속에 들어온 독소를 해독하는 것이 최선이다. 독소를 해독하는 데 꼭 필요한 영양소가 비타민과 무기질이다. 이 비타민과 무기질을 해독이 필요한 곳으로 운반하려면 필연적으로 물이 필요하다. 또한 독소나 노폐물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데도 몸이 절대적으로 큰 역할을 한다.
2리터는 하루에 소모되는 물의 양이다
독소를 없애고, 건강을 유지하려면 하루 얼마만큼의 물을 마셔야 할까? 체중과 성별, 나이에 따라 하루에 필요한 물의 양은 조금씩 달라질 수 있지만 평균적으로 약 2리터를 마시는 것이 적당하다. 우리가 매일 2리터의 물을 마셔야 하는 이유는 매일 최소한 2리터는 소비하기 때문이다. 돌아보면 우리 몸 구석구석 물을 필요로 하지 않는 곳이 없다.
입으로 들어온 물은 식도 → 위 → 장 → 간 → 심장 → 혈액 → 세포 → 혈액 → 신장순으로 돌며 물을 공급한다. 식도, 위, 장은 늘 촉촉하게 젖어있어야 하는 장기다. 점막이 촉촉해야 음식물이 잘 넘어가고, 제 기능을 잘할 수 있다. 특히, 음식물을 분해하고, 소화 흡수하기 위해 위와 장이 분비하는 각종 소화액도 물이 없으면 안 된다. 간과 심장도 근육 못지않게 물이 많은 장기여서 물이 부족하면 고유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지 못한다. 안구, 기관지, 여성 생식기 내부 등 점막으로 이루어진 곳은 다 물이 필요하다.
좋은 물은 따로 있다
가장 좋은 물은 깨끗하고 미네랄이 풍부한 물이다. 정수된 물이나 생수 다 좋다. 다만 정수기 중 역삼투압 방식은 물에 포함된 불순물뿐만 아니라 몸에 좋은 미네랄까지 다 걸러내기 때문에 건강한 물이 아니다. 각종 음료수도 당연히 물을 대체할 수 없다. 오히려 시중에서 파는 음료수에는 당분이 너무 많아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할 수 있다. 다만 무색무취의 맹물을 하루에 2리터씩 먹는 것이 정 힘들다면 말린 과일을 조금 넣어 먹는 것은 괜찮다.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미온수가 좋다
물의 온도도 중요하다. 우리 몸은 온도에 민감하다. 차가우면 장기가 위축돼 제 기능을 못하고, 너무 열이 많아도 무기력해진다. 장이 좋지 않은 사람들에게 찬물은 좋지 않다. 장이 안 좋은 사람들은 대부분 장이 제대로 움직이지 못해 소화도 잘 안 되고, 설사나 변비가 잦은데, 찬물이 들어가면 가뜩이나 정체되어 있는 장이 더 위축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체되어 있는 장에 활력을 넣으려면 찬물보다는 따뜻한 미온수가 좋다.
- 『장 건강하면 심플하게 산다』 중에서
이송주 지음
레몬북스 / 284쪽 /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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