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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의 묘비 앞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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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인은 셋째 아이로 태어났다. 웨인이 두 살 되던 해, 아버지는 어머니와 세 자녀를 버려 두고 집을 나갔으며, 어머니는 혼자서 세 아이를 양육할 수 없어 결국 아이들을 보호 기관에 맡겨 버렸다.
그 때부터 웨인의 고아 생활은 시작되었다. 웨인이 아버지에 대해 가지고 있는 기억들은 모두 좋지 않은 것들뿐이었다. 아버지는 엄청나게 술을 많이 마시고는 어머니에게 욕설을 퍼붓고 구타하는 그런 사람이었다. 아버지는 가족들의 생계를 위해 거의 아무 일도 하지 않았으며, 여러 차례 유치장과 교도소를 드나들었다. 웨인은 아버지에 대한 분노를 가슴에 품고 자라났으며, 이 분노는 차츰 미움과 증오로 변해갔다.
그러던 어느 날 웨인은 아버지가 죽어서 루이지애나 주의 뉴올리언스에 묻혔다는 소식을 들었다. 마침 그곳으로 회사 출장을 가게 된 웨인은 아버지의 무덤을 한번 찾아가보기로 했다.
웨인이 아버지의 묘비 앞에 섰을 때, 그의 가슴속에서는 분노와 미움이 끓어올랐다. 그는 묘비를 향해 소리치고 싶었다. "왜, 당신은 나를 사랑하지도 않고 돌봐주지도 않고 버렸나요? 왜 당신은 그다지도 못된 사람이었고, 이기적인 사람이었나요? 이런 말이 목구멍까지 치밀어 올랐지만, 웨인은 꾹 눌러 참았다. 눈물이 날 것만 같았다.
한동안 침묵으로 서 있던 그는 아버지의 이름이 써 있는 묘비를 향하여 다음과 같이 말했다. "아버지, 나는 당신을 용서합니다. 이제 아버지에 대한 이 분노와 증오를 버릴 때가 온 것 같군요. 나는 아버지에 대한 분노와 미움을 참으로 오랫동안 품고 살아 왔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 모든 것을 버리고 당신을 용서합니다. 아버지, 당신을 용서합니다."
묘지를 떠나오는 웨인의 마음 속에 전에 없던 평화와 고요함이 찾아왔다. 그 때부터 그의 가정생활에는 새로운 광명이 비추었고, 그는 개인생활과 직장 생활에서 눈에 띠게 적극성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얼마 되지 않아 웨인은 수백만 부씩 팔리는 베스트셀러의 작가가 되었으며, 미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에 초청을 받는 특별한 주제 강연 연사가 되었다. 이 사람이 바로 웨인 다이어다. 웨인 다이어는 후에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내 인생의 새로운 행복과 성공, 이 모든 것은 바로 루이지애나 주의 한 습기찬 묘비 앞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용서는 마음의 평화에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용서는 과거의 상처에 평화를 주고, 현재의 삶에 기쁨을 주며, 장래에 대한 희망을 주기 때문입니다.
- <신발 한 켤레의 사랑>(요단)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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