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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플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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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동산업체들은 파산한다
최근 중국 최대 민간 부동산개발업체인 비구이위안이 채무불이행 위기에 처하면서 중국 경제의 도미노 디폴트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그런데 이미 7년 전에 중국 부동산업체들이 대부분 파산할 것이라고 예측한 전문가가 있다. 중국은 1990년대 급격한 경제성장으로 인해 제품이 과잉공급되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농촌의 도시화를 촉진했고, 이로 인해 부동산 건설붐이 일어 수많은 기업들이 대대적으로 부동산 개발에 뛰어들었다. 그 결과 부동산이 과잉공급되어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는 것이다.
시대적 흐름을 파악하라
국제경제전문가인 안유화 박사는 자신의 저서 『더 플로』를 통해 개인이든 기업이든 나아가 국가든 시대적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사람은 미래를 위해 투자한다. 그리고 투자의 핵심은 ‘시대적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주식으로 수익을 내려면 먼저 전반적인 경제 흐름에 맞는 산업(섹터)을 골라야 하고, 그 산업 안에서 유망한 종목에 투자해야 한다. 결국 성공적인 주식 투자의 80%는 섹터 선정, 나머지 20%는 종목 선정에 달려 있다. 여기서 섹터 고르기가 곧 시대적 흐름 파악이라고 할 수 있다. 시대적 흐름 파악의 중요성은 인생에도 적용할 수 있다. 빌 게이츠, 일론 머스크, 마윈 등이 세계적인 갑부가 될 수 있었던 것도 시대적 흐름에 성공적으로 올라탔기 때문이다.
국가 역시 마찬가지다. 오늘날 미국이 강한 이유는 금융 산업이 세계적으로 가장 뛰어나고, 나아가 정보 산업을 독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보 산업을 통해 미국은 세계의 돈의 흐름을 남보다 빨리 읽어낼 수 있고, 금융 산업은 자금이 이러한 정보를 빨리 따라갈 수 있는 메커니즘을 만들어냈다. 이제 미국은 정보 산업 이후 세상을 지배할 또 다른 흐름을 찾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 따라서 미국이 앞으로 어떤 정책을 펼쳐갈지 전망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또한 중국의 움직임도 주목해야 한다. 중국은 부동산발 위기에도 불구하고 현재 4차 산업혁명의 첨단산업 분야에서 앞서나가고 있다. 이 분야에서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해 각축을 벌이면서 미·중 갈등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미·중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오늘날 한국은 큰 시대적 운명의 갈림길에 서 있다. 운명이 변할 때 위기와 기회가 동시에 찾아온다. 시대적 흐름을 읽지 못하고 근시안적으로 접근한다면, 우리 의지와 상관없이 타인의 생각에 따라 움직이는 바둑판의 알이 되고 말 것이다. 개인, 기업, 국가 모두 그 운명은 흐름을 파악하는 일에서 시작되며, 전략적인 자세와 넓은 시야로 복잡한 판세를 읽어낼 수 있어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 북코스모스 대표 최종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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