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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낸셜뉴스 2011년 3월 30일]위대한 기업보다 오래가는 ‘사랑받는 기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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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짐 콜린스의 저서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가 베스트셀러가 되며 많은 기업이 위대한 기업을 지향하며 크고 위대한 것 그리고 세계 최고를 추구해 왔다. 그러나 짐 콜린스가 위대한 기업으로 분류했던 기업을 포함해 많은 위대한 기업이 극히 짧은 시간에 몰락하고 말았다. 결국 아무리 위대한 기업이라도 생존과 지속성장이 담보되는 것은 아니다. 특히 최근 들어 소비자의 의식 변화 및 권력 강화와 함께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윤리경영이 강조되면서 경제성장의 패러다임이 기존의 최고와 이윤 추구에서 지속가능경영으로 변화했다. 따라서 이제 기업은 이익창출이라는 1차원적인 단계를 넘어 환경보호, 빈곤해결, 인권보호 등 다양한 문제를 안고 있는 지구촌이 ‘지속가능발전’을 이루어내는 데 동참하는 착한 기업으로 거듭나야만 한다.
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는 최근 발간한 ‘지속가능 기업에 투자하라’를 통해 이제는 기업의 사회적 역할 수행이 수익 창출과 지속성장을 가능케 하는 핵심요소임을 강조하고 아울러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투자 패러다임의 변화 역시 기업들에 지속가능기업으로 변신을 요구하고 있다고 역설한다. 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는 경제·환경·사회의 조화로운 발전을 추구하는 국내 대기업 및 외국계 기업들의 최고경영자 협의체로 GS칼텍스, 삼성전자, S-Oil, LG화학, 기아자동차 등 42개사가 회원사로 있다.
140년 동안이나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온 제너럴일렉트릭(GE)의 성공 비결은 소비자 만족과 함께 윤리경영이다. 그리고 GE가 오랫동안 사람들로부터 존경과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은 철저한 도덕성이 바탕이 된 윤리경영 때문이다. 얼핏 보면 수익창출에 장애가 될 듯 보이는 도덕성이 수익창출과 지속성장의 핵심 요소임을 GE의 사례가 입증하고 있다. 또한 GS칼텍스는 여수문화예술공원인 예울마루 조성 등 ‘지역사회 참여와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며 지속가능 기업의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 착한 기업이라는 평판은 소비자에게 신뢰를 주어 판매를 높이고 마케팅비용을 줄여주며 또한 종업원의 자부심과 사기를 높여 결국 좋은 실적으로 이어진다.
착한 기업에 대한 시대적 요구는 투자 패러다임에도 커다란 변화를 불러일으켰다. 따라서 일류 기업에 투자하고 재무제표를 중시하며 가시적 성과에 주목했던 과거의 투자 형태에서 벗어나 이제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만이 지속성장할 수 있음을 인식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을 보고 비재무적 지표들도 고려해 착한 기업을 선별해 투자하라고 조언한다.
- 최종옥 북코스모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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