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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E에서 배우는 성공 전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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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로스차일드 지음 / 가산출판사 / 446쪽 / 19,000원)
오늘날 경영 환경이 급변하고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기업의 생존 기간은 갈수록 짧아지고 있다. 실제로 매킨지 컨설팅은 1955년 미국 기업의 평균 수명은 45년이었지만 2005년에는 15년으로 크게 단축되었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기업의 평균 수명이 갈수록 단축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GE는 오랫동안 성장을 거듭해왔고 오늘날 세계 최고의 기업이라는 명성을 얻고 있다.
윌리엄 로스차일드 컨설팅의 창업자이자 대표인 윌리엄 로스차일드가 저술한 『GE 혁신과 성장의 비밀』은 130여 년의 장구한 역사를 자랑하며 오늘날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GE의 혁신과 성장의 비밀을 제시함으로써 치열한 경쟁 환경 속에서 생존하고 지속성장할 수 있는 길을 알려주고 있다.
GE가 1세기가 넘도록 번영을 누리는 데는 다양한 면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겠지만 저자는 그 중에서도 5가지의 핵심 요소들을 성공 비결로 소개하고 있다. 첫째, GE는 최고 인재들을 선발하여 리더로 육성하고 리더들이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며 아낌없는 보상을 제공했다. 둘째, GE의 경영진들은 시장의 주요 변화를 늘 예의주시하면서 성공적으로 대처했다. 특히 GE는 현재 ‘전략적 포트폴리오’라고 알려진 경영의사결정 방법을 도입하여 주어진 기회 중 가장 가능성이 있는 것 하나만을 선택하고 나머지 기회는 과감하게 포기했다. 셋째, GE는 초창기부터 인적자원을 비용요소가 아니라 회사의 자산으로 인식했으며 직원들이 각자의 경력과 능력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넷째, GE는 주주, 직원, 고객, 공급업체, 지역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영향력을 이해하고 이들을 우선순위에 따라 분류한 뒤 이들의 다양한 요구와 기대를 고려하여 의사결정을 해왔다. 다섯째, GE는 ‘네트워크’ 경영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단기간에 급속 성장해 고도로 복잡해진 체제 속에서도 회사가 추구하는 목적과 주요 이해관계자들의 요구사항을 충족시켜왔다.
저자는 이 책에서 GE의 130년 역사를 에디슨이 창업한 초기에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네 단계로 나누고 각 단계별로 위의 5가지 성공 요소들이 어떻게 구현되어 왔는지를 보여준다. 제1단계는 1879년부터 1939년까지로 GE는 남다른 전략을 연속적으로 수립하고 적용하는 한편 다양한 출신 배경을 자랑하는 유능한 전문가와 경영자들을 적극 기용함으로써 전기산업 분야에서 떠오르는 기업이 되었다. 제2단계는 1940년부터 1970년까지로 제2차 세계대전을 계기로 GE는 거대기업에서 복잡하고 다양한 조직으로 탈바꿈하였다. 이 기간은 GE가 다양화와 분권화에 주력한 시기로 세계적인 규모로 성장하기 위해 4가지 상품의 중심 투자(핵무기, 컴퓨터, 플라스틱 제품, 항공기 엔진) 및 5가지 서비스 관련 분야(오락, 지역발전, 교육, 재정, 인력 서비스 및 의료서비스)로 사업을 확장했다. 그러나 이와 같은 무리한 확장은 심각한 문제들을 야기해 결국 3단계로 전환하는 계기가 되었다. 제3단계는 1971년부터 2001년까지로 앞의 9가지 새로운 시도 중 5가지가 수포로 돌아가자 GE는 전략적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철저한 구조조정을 통해 이윤창출이 높은 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기 시작했다. 특히 잭 웰치가 경영의 주도권을 잡은 후 GE는 역동적인 초대형 기업으로 성장했다. 제4단계는 2001년 제프리 이멜트가 잭 웰치의 후계자로 GE의 경영을 맡은 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현재 진행중인 단계로 GE는 미래를 위한 전략에 주력하고 있다. 저자는 특히 이멜트가 추진하고 있는 길을 지난 100여 년간 GE의 성공과 실패로 이어졌던 전략이나 방침들과 비교함으로써 역사적인 관점에서 그의 행보를 제시하는 한편 그의 전략이나 경영능력의 장점과 허점을 예리한 시선으로 짚어내고 있다.
GE의 역사와 전략적 변화 그리고 혁신과 성장의 과정은 갈수록 치열해지는 경영환경에서 기업들이 생존과 지속성장을 이룰 수 있는 길은 끊임없이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는 것뿐임을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 최종옥, 북코스모스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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