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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환 지음/매일경제신문사/2004년 3월/187쪽10,000원)
앞으로 우리가 살아가야 할 미래는 어떠한 시대일까. 이 물음에 대해 엘빈 토플러는 그의 저서 『제3의 물결』에서 일찍이 이 시대가 일대 패러다임의 변화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토플러에 따르면 제1의 물결은 농업 혁명에 의한 농경 사회의 도래, 제2의 물결은 산업 혁명에 의한 산업 사회의 도래, 제3의 물결은 과학기술의 발달에 의한 정보화 사회로의 진입이라고 할 수 있다.
제3의 물결의 특징은 정보와 지식의 축적과 보급이 고도로 발달하면서 변화의 속도가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빨라지는 것으로 요약될 수 있다. 현재 인류 역사는 정보화 사회를 지나 지식 사회로 진입하고 있다.
매일경제신문 장대환 회장이 저술한 『Knowledge Driver』 는 우리 앞에 새롭게 펼쳐진 미래는 지식기반의 사회로 개인, 기업, 정부 등 각 주체들이 능동적으로 지식을 창조, 공유, 활용, 축적, 학습하는 능력과 시스템을 개발하고 키움으로써 각자가 목표로 하는 가치를 창출하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각 주체들이 각자에게 주어진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지식시민, 지식기업, 그리고 지식정부가 되어 새로운 지식사회를 떠받치는 세 기둥이 되어야 하며 이를 통해 국가 전체도 지식국가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저자는 선·후진국 간의 지식 격차가 빈부 격차 문제만큼이나 심각하며 결국 지식 격차가 국가간의 빈부 격차를 고착화시키고 심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낙오자가 없는 진정한 세계화를 위해서는 선·후진국이 서로 협력하여 지식 격차를 해소해야 한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현재 OECD와 세계은행 등 국제기구들이 세계적인 지식 공유 및 활용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저자 역시 세계지식포럼의 집행위원장으로서 글로벌 지식공유에 앞장서고 있다.
오늘날 지식이 지니는 힘은 그 어느 때보다 강해졌다. 지식의 힘은 끊임없이 타오르며 그 열기를 더해가는 용광로의 불꽃인 동시에 비옥한 곡창 지대에 흐르는 강물과 같다.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촛불처럼 허망하게 꺼져버릴 수도 있고, 홍수를 일으켜 토지를 삼키거나 갑자기 메말라 옥토를 폐허로 만들 수도 있다. 따라서 개인이든 기업이든 정부든 지식경영 마인드로 무장하고 스스로 그리고 조직구성원들이 끊임없이 학습하도록 함으로써 자신의 지식역량을 높여 새로운 지식과 가치를 창출할 수 있어야 한다.
지식 사회에서는 빌 게이츠는 물론 배달부, 파출부, 농민 등 누구나 신지식인이 될 수 있다. 하지만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은 강의 노트를 가지고 강단에 서는 교수는 지식 왕국의 시민이 될 자격이 없다.
저자의 지적대로 이제 우리는 외부와의 교류를 통해 정보와 지식을 얻고 이를 이해하며 그 교훈을 삶에 적용하고 다른 사람들과 배움을 공유하는 과정을 전 생애에 걸쳐 끊임없이 반복함으로써 스스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식사회의 가지창출에 기여하는 지식사회의 시민으로 거듭나야 해야 할 것이다.
- 최종옥, 북코스모스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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