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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낸셜 뉴스 2004년 6월 11일] IMF 딛고 해외서 부자된 9명의 성공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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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민 지음/리즈앤북/2004년 5월/276쪽/10,000원)
이미 오래 전 이야기가 되어 버렸지만 IMF는 우리에게 엄청난 재앙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이 직장을 잃거나 사업을 접어야 하는 고통을 겪었고 대다수 사람들에게는 그 고통과 아픔이 지금까지 계속 이어져 오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 그러한 위기와 고통을 딛고 꿋꿋하게 일어나 새로운 세계를 향해 도전하여 성공을 일구어낸 사람들도 있다. "위기(危機)"는 위험과 기회를 내포하고 있다. 당면한 위기 상황에서 좌절하지 않고 새로운 기회를 찾아 도전하는 사람만이 성공을 이루어 낼 수 있다.
경영 컨설턴트인 윤정민씨가 저술한 『사자꼬리를 잡은 발칙한 생쥐 이야기』(윤정민 지음)는 이처럼 직장을 잃거나 사업의 도산으로 무일푼이 된 사람들이 당면한 위기에 좌절하지 않고 과감하게 해외로 눈을 돌려 성공을 이루어낸 사람들의 성공담을 들려주고 있다.
저자는 이들이 처해 있던 상황을 재미 있는 우화를 통해 비유한다.
굴안에 있는 생쥐 부부를 잡아먹기 위해 굴밖에서 사자가 치즈가 든 덫을 놓고 기다리고 있다.
남편 생쥐는 그 치즈의 유혹을 견디지 못하고 굴을 뛰쳐 나가 덥석 치즈를 물어 결국 사자의 먹이가 되고 만다. 그 광경을 목격한 아내 생쥐는 두려움에 떨었다. 이제 아내 생쥐는 굴안에서 굶어 죽을 것인가, 아니면 죽음을 무릅쓰고 사자가 버티고 있는 밖으로 뛰쳐 나갈 것인가, 선택의 기로에 서있었다.
한참을 고민하던 아내 생쥐는 마침내 굴밖으로 나가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아내 생쥐는 덫 속의 치즈를 덥석 물지 않고 대신 사자의 꼬리를 잡았다. 사자의 꼬리를 잡은 아내 생쥐는 더 큰 세상을 보았고 사자가 더 이상 무섭게 느껴지지 않았다. 그리고 큰 세상에서 열심히 일하며 행복하게 살았다.
이 우화에 나오는 아내 생쥐처럼 IMF 등으로 인해 국내에서는 도저히 위기를 헤쳐나갈 길을 찾지 못한 많은 사람들이 해외로 눈을 돌려 각고의 노력 끝에 성공을 이루어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정말 무일푼으로 아무런 인맥도 없이 시작하여 해외에서 커다란 성공을 일구어내 우리에게 커다란 귀감이 되고 있는 9명의 성공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라오스에서 직행버스사업으로 성공한 이광조 사장, 중국 청두에서 두부 제조업으로 근면한 한국인의 모습을 중국인들의 가슴속에 심어준 김병상 사장, 그리고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고 미국으로 건너가 청소부에서 시작하여 청소대행업체 UBM을 창업하고 오늘날 자본금 1000억원 종업원 1500명의 거대기업으로 키워낸 안영호 회장 등이 그 주인공들이다.
물론 이들 모두 무일푼으로 낯선 땅에서 이방인으로서 사업을 시작하다보니 처음부터 고난의 연속이었다. 그러나 이들은 근면과 성실로 현지인들을 감동시키고 현지 시장 상황을 끊임 없이 조사하고 한국의 상황을 벤치마킹하여 현지에 접목시키는 피나는 노력을 통해 마침내 성공을 이루어냈다.
최근 계속되는 불황의 여파로 또 다시 수많은 사람들이 실직과 도산의 고통을 겪고 있다. 눈앞에 다가온 고통스러운 현실에 대해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에게는 결코 역전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
굴속에서 뛰쳐 나와 사자의 꼬리를 잡아 더 넓은 기회의 세계를 발견한 아내 생쥐처럼 위기에 좌절하지 않고 과감하게 새로운 변신을 시도하는 사람들만이 성공을 일구어낼 수 있다.
- 최종옥, 북코스모스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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