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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or Leaders 7월호]당신은 자랑스러운 보스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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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정부, 기업체, 군대를 비롯하여 크고 작은 조직을 막론하고 모든 조직에는 리더 또는 보스가 존재하고 각 구성원들은 누군가의 보스 또는 부하 그리고 대다수는 보스이자 부하로서 맡은 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보스는 조직의 성패를 좌우할 만큼 실로 중요하다. 그러다보니 동서고금에 걸쳐 보스의 리더십은 끊임없는 화두이자 연구 대상이어 왔다. 과연 좋은 보스란 어떤 보스이고 어떻게 해야만 좋은 보스가 될 수 있을까.
스탠퍼드대학 경영과학 교수인 로버트 I. 서튼은 최근 저술한 『굿 보스 배드 보스』를 통해 이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치킨집 사장부터 대기업의 CEO, 스포츠 및 영화 감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과 조직에 종사하는 수천 명의 보스들을 인터뷰하고 수많은 조직들을 연구하여 좋은 보스들은 어떻게 행동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해야 굿 보스가 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저자는 오늘날 굿 보스가 되기 위해서는 업무상의 성과뿐만이 아니라 부하 직원들과 신뢰를 기반으로 한 관계 형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굿 보스는 다섯 가지 행동 원칙을 고수한다. 첫째, 새를 너무 꽉 쥐지 않는다. 손아귀에 들어 있는 새를 너무 꽉 쥐면 죽고 너무 느슨하게 쥐면 날아가 버린다. 조직도 이와 마찬가지다. 둘째, 매사를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마라톤 경주로 생각하고 행동한다. 셋째, 성공에 이르는 길은 작은 승리들이 모여 이루어지는 것임을 인식하고 작은 승리 전략을 구사한다. 넷째,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진심으로 부하들을 위한다.
이러한 행동 원칙을 토대로 조직을 이끌어가는 굿 보스들은 업무 추진, 문제 해결 및 위기 상황 극복 등 구체적인 상황에서 배드 보스들과 명백한 차이를 보인다. 우선 굿 보스는 단호하게 조직을 장악하고 따뜻하게 감싼다. 굿 보스들은 불확실한 상황에서조차 자신 있게 행동한다. 인텔의 전 CEO였던 앤디 그로브는 확신이 없을 때도 어떻게 자신감 있게 행동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놀랄 만큼 솔직하게 대답했다. “중대한 투자 결정 같은 것은 큰 그림이 그려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결정을 내릴 수 없습니다. 결정을 내려야 할 때는 과감하게 결단을 해야만 합니다. 책임을 지고 결정을 내리고 잘못 내린 결정은 수습을 하는 것이죠. 중요한 것은 자신 있게 행동하면, 스스로도 확신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또한 굿 보스들은 건설적인 논쟁을 즐긴다. 사람들이 서로를 존중하면서 논쟁할 때 더 생산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이 나온다. 굿 보스는 확고한 자기 견해를 갖되 자신이 언제든지 틀릴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부하들의 말을 경청한다. 모르는 것은 주저 없이 “모르겠다”고 말하고 타인에게 도움을 청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수용한다. 굿 보스는 열심히 일하는 부하들에게 항상 감사를 표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굿 보스는 자신이 부하들의 마지노선임을 잊지 않는다. 실패한 부하를 용서하고, 그 실패에서 얻은 교훈을 함께 공유한다. 끝까지 부하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부하를 보호한다. 부하들을 보호하는 것은 어렵고 힘든 일이지만, 분명 그만큼의 가치가 있는 일이다. 부하들을 대신해서 질책을 받는 보스는 그들의 충성심을 얻는다. 그리고 구조조정 등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악역을 맡게 되었을 때조차도 굿 보스는 부하직원들에게 최소한의 선택권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한다.
당신이 한 조직의 보스라면 스스로에게 물어보라. 당신은 지금 자랑스러운 보스인가?
굿보스의 11가지 행동 원칙
1. 확고한 자기 견해를 가지되 이것이 언제든지 틀릴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한다.
2. 부하들을 멍청이로 다루지 않는다.
3. 부하들의 말을 경청한다. 그저 듣는 척만 하지 않는다.
4. 부하들의 생각을 전환시킬 수 있는 질문을 많이 한다.
5. 타인에게 도움을 청하고 그들의 도움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수용한다.
6. “모르겠다”는 말을 주저 없이 한다.
7. 실패한 부하를 용서하고, 그 실패에서 교훈을 배우며, 그 교훈을 모든 이에게 알려준다.
8. 자신이 옳은 것처럼 논쟁하고, 자신이 틀린 것처럼 경청한다.
9. 논쟁에서 졌다고 양심을 품지 않는다. 오히려 승자가 그 아이디어를 실천할 수 있도록 온 마음을 다해 돕는다.
10. 자신의 약점과 결점을 알고, 당신의 약점을 바로잡고 채워주는 부하들과 함께 일한다.
11. 부하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한다.
- 최종옥, 북코스모스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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