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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주부의 향기로운 고백
 
 
1974년, 로리는 결혼 후 대학생인 남편을 따라 오리건 주 외곽에 보금자리를 꾸렸다. 남편의 학교 근처로 가기 위해 가족들과 멀리 떨어져서 가정을 꾸린 로리 부부에게는 갓난아이도 있었다. 의지할 곳 없는 타지에서 아이를 키우며 가정을 이룬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남편이 학교에 가고 나면 로리는 자동차 뒤에 붙은 이동식 주택에서 종일 갓난아이와 씨름하며 하루를 보내야 했다.

아이가 잠이라도 들면 멀리 있는 가족들의 목소리라도 듣고 싶어 공중전화 앞으로 달려갔지만 전화 요금 걱정에 슬그머니 수화기를 내려놓기 일쑤였다. 장거리 전화를 한 번 하는 것도 주저할 만큼 경제적으로 빠듯한 형편이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집이 위치한 지역에는 교회도, 친구도 없어 로리를 지치고 우울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드리던 예배가 한없이 그리워지자 그녀는 혼자서라도 예배를 드리겠다는 결심을 했다. 그리고 아이가 잠이 들면 성경책을 펼치고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다. 혹여나 아이가 깰까 낮은 목소리로 성경을 읽고 찬양을 부르면서 하나님께 두런두런 이야기하듯 기도드리는 이 시간은 하루 중 가장 기다리는 시간이 되었다.

그러나 수시로 밀려오는 외로움과 무력감은 여전히 매 순간 로리가 싸워야 할 현실이었다. 좁은 창문 틈 사이로 들어온 햇살에 눈을 뜬 아침, 로리는 아직 잠에서 깨지 않은 아기를 바라보며 습관처럼 손을 뻗어 성경책을 집었다. 그런데 순간 파도처럼 밀려오는 공허함에 눈물이 핑 돌았다. 둘러보면 하루하루 근근이 살아가는 초라한 살림살이와 아이를 키우느라 꼼짝할 수 없는 자신뿐인데, 이렇게 드리는 예배를 하나님께서 받으실까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한없이 초라해지고 가난해진 마음으로 로리는 무릎을 꿇고 기도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남편에게도 차마 말하지 못한 염려와 두려움, 외로움이 눈물과 함께 쏟아져 나왔다. 한참 동안 엎드려 기도하던 로리의 마음에 간절한 소망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만일 하나님께서 제 목소리라도 기뻐 들으신다면… 그래서 주님이 즐겨 들으시는 노래를 가르쳐 주신다면… 제가 그 노래를 불러 드리겠어요.”

바로 그때 로리의 입술에서 아이의 말문이 터지듯, 처음 듣는 찬양이 흘러나왔다.

“사랑해요 목소리 높여 / 경배해요 내 영혼 기뻐 / 오 나의 왕 / 나의 목소리 주님 귀에 곱게 곱게 울리길”

간결하고 아름다운 멜로디와 가사가 어우러진 이 찬양은 곧 비좁고 낡은 집을 가득 채웠고 로리의 마음 안에는 기쁨이 샘솟았다. 칠흑같이 어두운 터널의 끝에서 눈부신 빛을 마주한 듯한 로리의 마음은 어느새 세상 누구보다 부요해졌고 그녀가 부르는 찬양은 창밖으로 향기롭게 흘러 나가고 있었다. 로리는 알았다. 이 곡이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임을.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드린 이 예배를 세상의 어떤 예배보다 기쁘게 받아 주셨음을…….

로리는 집으로 돌아온 남편에게 이 곡을 들려주었고 남편의 격려와 추천을 통해 지역 교회에 이 찬양을 나누게 되었다. 그 후 이 찬양은 급속도로 퍼져 나가 수많은 사람들의 삶에 회복을 일으켰고 음반으로 발매되어 지금도 세계 각국의 언어로 불리고 있다.

이 스토리의 주인공인 로리 클라인은 그 후 10년 동안 찬양 작곡가로 활동했고 지금도 찬양을 통해 하나님의 위로와 사랑을 전하고 있다.

“이 곡을 통해 다른 이들의 삶 속에 주님이 행하신 이야기들을 들었어요. 구원과 육신의 치유에 대한 이야기였죠. 사람들은 제게 고마움을 표하지만, 그것은 제 곡이 아닙니다. 저에게는 이 곡에 대한 저작권이나 어떠한 소유권도 없습니다. 이 곡은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신 것이거든요. 나는 그저 그 시간에 입을 열었고, 하나님께서 채우셨어요. 그리고 이 곡을 통해 제 삶을 인도하셨죠.”
- 로리 클라인 -

- 『향기』 중에서
(김자영 지음 / JOYOUS / 185쪽 /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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